이달의 추천도서
- 동화 넘어 인문학
- 저자 : 조정현
- 출판사 : 을유문화사
- 출판년도 : 2017
- 청구기호 : 001.3-조정현동
어릴 적에 동화전집에서 읽은 이야기들은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 읽는 동화는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한다. 어른의 경험을 통해 어릴 적에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것들이 새롭게 보이기 때문이다. 동화 속 왕자들은 하나같이 공주가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사랑에 빠지고 ‘두 사람은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난다. 그러나 ‘왕자가 줄 수 있는 것은 결국 잘생긴 외모와 경제력뿐인데 공주는 그것만으로 행복했을까?’ 라는 의문을 품게 한다. 어린이의 마음을 상징하는 피노키오나 피터팬과 같은 동화 속 주인공에게도 세상은 ‘신나는 빛의 놀이터’가 아니다. 어른의 세계와 마찬가지로 그림자를 드리운 세상임에도 어린이는 무조건 빛나고 행복한 존재로만 인식되는 점을 이 책은 인문학의 관점에서 비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