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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멈추지 않는다 : 차별을 부순 무적의 농구부 이야기 [2020년 9월]
작성자독서문화과 작성일2020.09.03 16:55 I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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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멈추지 않는다』는 인종차별이 판치던 1950년대에 흑인 학교 최초로 ‘인디애나주 고등학교 농구 토너먼트 대회’에서 우승한 크리스퍼스 애틱스 고등학교 농구부의 위대한 도전을 그린 논픽션이다. 역사 속에 묻혀 있던 청소년들의 의미 있는 활약을 발굴해 온 필립 후즈의 신작으로, 로자 파크스보다 먼저 버스 내 인종 분리에 저항했던 소녀 클로뎃 콜빈의 이야기 『열다섯 살의 용기』, 침묵하는 어른들을 대신해 덴마크 최초의 레지스탕스 조직을 만들었던 소년들의 투쟁기 『소년은 침묵하지 않는다』에 이어, 또다시 ‘청소년의 참여’와 ‘용기’에 대해 말한다. 성공적인 스포츠 서사물이 흔히 그렇듯, 『소년은 멈추지 않는다』는 언더독에 불과했던 팀이 열악한 환경을 딛고, 갖은 난관과 모략을 넘어서, 끝내 정상에 오르는 과정을 따라간다. ‘북부의 남부’라 불리는 도시 인디애나폴리스. 제대로 된 공도 골대도 없이 흙바닥에서 농구에 열중하던 소년들이 이 책의 주인공이다. 소년들은 대부분 남부 출신으로, 600만 명의 흑인이 일자리와 더 나은 환경을 찾아 북부로 이주한 ‘흑인 대이동’ 시기에 부모 손에 이끌려 인디애나에 정착했다. 희망을 찾아 떠나왔지만, 가난과 차별도 따라왔다. 부모들은 허드렛일이나 남의 집 일을 하며 근근이 살림을 꾸렸고, 소년들은 배를 곯기 일쑤였다. 식당과 놀이공원은 ‘백인 전용’이라는 안내문을 내걸고 소년들을 돌려세웠다.

 

소년은 멈추지 않는다 : 차별을 부순 무적의 농구부 이야기 / 필립 후즈 지음. 돌베개, 2020

청 342-후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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