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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들 루시 쿡웅진지식하우스 491.5-쿡, 암 저자인 루시 쿡은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인 리처드 도킨스의 제자로 이 책에서 여성 동물들의 진화, 생존 전략, 그리고 사회적 역할에 대한 깊은 연구를 통해 동물 세계의 여성들이 어떻게 다양한 환경에서 적응하고 생존하는지를 다룬다. 이 책은 동물 행동과 생물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현대적이고 알찬 정보를 제공하며, 여성 동물의 특별한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또한 저자의 유머와 문학적 스타일은 과학적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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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OUT 유럽예술 하광용파람북 920-하광용테 차려놓은 메뉴를 보고 마음이 가는 메뉴 한 편씩 골라(Take out) 음미하기 좋도록, 맛깔나는 ‘저자의 인문학적 학습과 삶 속의 경험이 어우러진 인문교양 에세이’다. 예술과 문화에 대한 앎은 교과서 지식 위에 시시로 매체를 통해 보고 듣는 콘텐츠를 얹어 다식(多識)해질 수 있지만, 흐르는 시간만큼 희미해지는 學을 지키는 것이 평생 숙제다. 유럽에서 꽃피운 문학, 음악과 그림 그리고 문화사까지 한 상 가득 차려진 문화예술의 고갱이를 톺아보면서 큰 수고 없이 學에서 習으로 흐르는 지적 채움을 얻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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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는 곳으로 최진영민음사 813.7-최진영해 전 세계에 정체불명의 치명적 바이러스가 퍼진다. 백신이 개발되지 않는 상황에서 인류는 생존을 이유로 서로를 약탈하고 죽인다. 혼란과 공포의 시초는 바이러스지만 공동체를 파괴하고 인류를 멸망으로 내모는 것은 폭력으로 빚어진 몰인간성이다. 참상 속에서 최소한의 인간성을 지키고자 하는 여섯 명의 화자를 보며 우리는 자연스레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품게 된다. 하지만 어느 날 마주한 재앙 속에서 약자를 돌보고, 서로를 사랑하고, 위로하는 이들을 보며 결국 '사랑을 품고 세상의 끝까지 돌진하는 것'이 유일한 해답임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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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의 풍경 이승훈사계절 711.4-이승훈한 인간이 문자를 얻고 잃은 것은 무엇일까? 눈에 보이지 않는 귀신이나 추상적 원리는 어떻게 글자로 표현했을까? 뼈와 쇠와 돌에 글자를 새기다 죽간과 종이에 글씨를 쓰면서 인간의 사유 방식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이 책은 원시 한자가 탄생한 순간에서 시작해 고대 제국에서 체계적인 문자로 완성되고 최초의 한자 사전 『설문해자』가 편찬되기까지의 한자 발전사를 중국 역사의 연대순에 따라 설명한다. 문자의 기원을 찾아가는 일은 현재 우리 삶을 다채롭고 풍요롭게 재구성하는 일과 같다. 우리가 쓰는 말들이 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형성된 것인지를 알면 이 세계가 어떤 원리로 구성되었는지, 한자 문화권에 속한 우리가 몇천 년 동안 무엇을 공유하며 살아왔는지를 깨닫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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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근대건축 박고은에이치비 프레스 610.09-박고은사 일제강점기부터 6.25 전쟁, 군사정권 시대까지 이어지는 격동의 역사 속에서 서울 시내의 모습 역시 급변했다. 현재 서울은 고층 빌딩이 가득한 도시의 모습을 띠고 있는데, 과연 영화와 드라마 속에서 나타난 근대 건축물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이 책은 옛 기록물과 사진 속 근현대 건축의 발자취를 기록하고, 그 구조와 역할을 탐구한다. 1920~1960년대까지의 사라진 근현대 건축의 흔적을 찾아가며 그 속에 담긴 대한민국 격동의 역사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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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음식들 루시 쿡 594.09-살라디사 현재 세계화와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 대량생산으로 음식의 다양성이 감소하고 있다. 물론 녹색혁명의 취지는 품종을 단순화하여 식량을 대량생산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인류를 기아에서 구원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품종을 단순화할 경우 재난, 질병, 해충, 극단적 기후변화에 취약할 수밖에 없고 이는 곧 인류에게 위기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음식의 다양성 감소는 곧 모든 종류의 생물 다양성이 상실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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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군대 맥스 부트플래닛 미디어 392.19-부트, 보 약자의 보편적인 전쟁 방식인 게릴라전, 테러, 반란전과 같은 비정규전은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인류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게릴라, 테러리스트, 반군이 힘이 센 정규군을 상대로 싸운 수많은 비정규전 사례들을 찾아볼 수 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자비하게 기습한 후 민간인 속으로 유유히 자취를 감춰버림으로써 잔인한 보복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정규군을 몰아넣어 정규군에 대한 민심이 이반되게 만드는 ‘보이지 않는 군대’는 아무리 힘이 센 정규군이라 하더라도 상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역사는 잘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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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 수 없는 미 마이클 해리어크로스 334.2-해리스우 이 책은 현대 사회의 기술 발전과 도덕적 고민에 대한 뚜렷한 시각을 제시한다. 저자는 과학과 기술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사실적으로 탐구하면서도 인간 본성과 윤리적 문제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인다. 다양한 사례와 분석을 통해 인공지능, 생명 연장, 윤리적 딜레마 등에 대한 복잡한 주제를 다루면서, 낙관적이지만 동시에 비관적인 사고를 통해 독자로 하여금 미래를 예측하고 현명하게 대비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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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싱킹 황농문위즈덤하우스 181.3-황농문슬 슬로싱킹은 생각할 때 괴로움이나 스트레스 없이 편안하고 이완된 상태를 유지하되, 집중하는 주제에 대해서는 단 1초도 생각의 끈을 놓지 않는 몰입 방법이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 몰입도가 올라가서 고도의 집중력으로 공부나 업무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 단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편안한 상태로 즐기는 상태여야 한다. 책 속에는 슬로싱킹을 직접 시도하고 경험한 다양한 성공 사례들이 나온다. 그 어느 때보다 ‘생각의 힘’이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는 학생이나 직장인 누구나 슬로싱킹을 시도해 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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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을 쓰는 직업 신지은 마음산책 069-신지은박 이 책은 마음산책에서 펴내는 직업 에세이 중 한 권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의 연구원인 저자가 박물관에서 일하며 경험한 일과 사람, 그리고 유물에 관한 이야기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시와 소장품을 소개하는 메일링 서비스인 <아침 행복이 똑똑>은 어느새 구독자가 10만 명이 넘어가며 박물관과 관람객들을 잇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저자는 유물의 목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직접 글을 쓰기도 하고 때로는 다른 연구자나 전시기획자에게 글을 청탁하여 이 지면을 꾸리기도 한다. 박물관에서 잘 기획된 전시를 감상하며 그 탄생 과정을 궁금해했던 독자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그 호기심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