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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의 세계 장프랑수아 윌북 909-마르미바 역사를 움직인 어리석음에 관한 연대기!고고학, 언어학, 심리학, 철학 등 각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역사 속 수많은 '바보짓'이 어떻게 인류를 이끌어 왔는지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현재의 시각에서는 바보처럼 보이는 일들이 당대 사회에서는 어떻게 당연하고도 합리적인 과정이 된 것일까? 지금 우리가 굳건히 믿는 '옳은 것'들은 과연 100년 후에도 똑같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이 책을 통해 승리자의 역사가 아닌, 어리석음의 역사로 세계사를 다시 바라봄으로써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고 앞으로의 역사를 창조해낼 지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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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동 이야기 조남주한겨레출판 813.7-조남주서 '사는 곳'과 '산다는 것'의 의미에 관하여아파트를 둘러싼 서영동 사람들의 욕망과 이기심을 보여주는 7편의 이야기가 서영동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2030영끌족, 수도권 아파트 매수세 심상찮아'라는 기사를 보며 '끌어모으면 아파트를 살 수 있는 영혼은 대체 어떤 영혼일까' 를 생각하는 아영이는 곧 우리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몸과 마음을 누일 보금자리라기보다 자산증식의 수단과 방법이 되어가고 있는 '집'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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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하는 마음 서라미제철소 701.7-서라미번 들뢰즈를 사유하며 새로운 나를 찾아가는 특별한 여정!번역이라 하면 '외국어로 된 도서를 한국어로 옮기는 작업'이라고만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번역의 세계에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배구선수와 24시간을 함께 생활하는 스포츠 통역사, 영화 자막 번역가, 수어 통역사 등등 상상 그 이상의 번역가가 있다. 이 책은 번역할 때의 마음가집과 현장에서의 일화 등을 담아낸 인터뷰 모음집으로, 말을 옮긴다는 것은 결국 마음을 전하는 것과 같다는 저자의 말이 울림을 준다. 외국어를 좋아하고 번역가를 꿈꾸는 청소년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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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교향악 순례 신동욱봄날의박씨 675.2-신동욱대 전국 24개 시도립교향악단과의 만남여기 한국의 교향악단을 찾아 순례를 떠난 한 청년이 있다. 인천에서 태어나 인천시향의 연주를 듣고 자라 아마추어 클래식 애호가가 된 이 책의 저자 신동욱이다. 이 책에는 2019년 12월 성남시향의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2021년 6월 인천 아트센터에서의 인천시향 정기연주회까지 총 526일 동안 20개 도시 24개 교향악단의 연주와의 만남이 담겨 있다. 발로 뛰며 찾아다닌 국내 교향학단의 연주에 대한 에세이는 '나도 클래식 공연장 한번 가 볼까' 하는 마음이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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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도 때로는 독이다 박은정경희대학교 출판 539.9-박은정햇 생활 속 화학물질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법이 세상 모든 물질은 독이 될 수도 있고 약이 될 수도 있으며, 얼마만큼의 양에 얼마만큼의 시간 동안 노출되느냐에 따라 그 효력이 결정된다고 한다.100% 안심할 수 있는 약은 없고, 맹독성 물질에서 치료제를 추출하기도 한다.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위해서는 우리가 더 깐깐하고 똑똑해야 한다. 환경문제에 대한 콘텐츠들이 범람하고 있지만, 특히 우리를 둘러싼 일상 환경 속 유해 물질에 의한 질병 발생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고 건강 수명 연장, 환경성 질환 예방의 중요성을 각인시키는 흥미롭고 유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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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의 힘 마이클 루카안드로메디안 325.1-루카,실 데이터 홍수의 세계에서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법살아오는 동안 우리는 얼마나 많은 실험에 참여했을까? 대부분은 단 한 번도 참여한 기억이 없을 테지만 사실 우리는 오늘 아침에도, 어제 저녁에도 이미 많은 실험에 참여했다. 빅데이터가 중시되고 있는 오늘날, 수많은 데이터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넷플릭스를 이용하여 실험 참여자로 하루를 소비한다. 이러한 무작위 대조 실험은 더 나은 프로그램의 개발로 이어지고 더 나아가 우리 사회의 공공선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무심한 클릭 한 번, 터치 한 번이 우리 사회를 더 나은 사회로 만들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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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지 탐방 가이드 황희상,정설세움북스 234.8-황희상종 유럽 종교개혁 역사 여행의 시작유럽의 6개국 20개 도시를 선정하고 그 도시에 가야 하는 이유와 무엇을 볼 것인지,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를 소개하는 종교개혁 탐방 안내서. 유럽 6개국(이탈리아, 체코, 독일, 프랑스, 스위스, 영국)의 도시를 통해 종교개혁의 역사와 의미를 파악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기독교회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도 유럽의 도시를 통해 기독교회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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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로 간 아줌마, 들 김연실굿위즈덤 166.8-김연실시 들뢰즈를 사유하며 새로운 나를 찾아가는 특별한 여정!들뢰즈에 시선이 가 이 책을 집어 든 독자라면 참깨 농사, 콩 털기, 가을에 핀 라일락이 들뢰즈와 도대체 무슨 상관이냐고 소리치고 싶을 수도 있겠다. 시골로 간 초보 농사꾼 아줌마인 저자는 매일의 시골 생활에서 들뢰즈의 철학을 발견한다. 들뢰즈, 니체의 저서를 인용하며 때로는 예리하게, 때로는 따스하게 세상을 따스하게 세상을 이야기한다."선택의 순간에 우리가 발휘해야 하는 것은 이것저것 따져보는 계산 능력이 아니라 우연을 긍정하는 힘, 나에게 오는 모든 것을 긍정하는 힘"이라고 말하는 들뢰즈와의 만남을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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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을 듣는 시간 김현우반비 029.04-김현우타 다른 세계를 여행하는 다큐멘터리 피디의 독서 에세이EBS에서 「성장통」, 「부모와 다른 아이들」 등의 다큐멘터리를 만든 피디의 서평 모음집으로 저자는 트렌스젠더, 이주노동자, 학교폭력의 가해자 등을 만나 다큐를 만드는 틈틈이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담은 논픽션을 읽고 이 책을 썼다. 르포르타주의 교과서로 알려진 조지 오웰의 「위건 부두로가는 길」부터 프리모 레비의 「주기율표」 등의 서평을 읽는다면 이 책에 도전해 볼 마음이 생길 것이다. 논픽션을 읽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 독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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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은 어떻게 슬퍼하는 바버라 J.서해문집 491.508-킹,동 슬픔의 언어 속에서는 모든 종이 장벽 없이 소통할 수 있을까?"사자가 말을 할 수 있다 하더라도 우리는 사자를 이해할 수 없다"고 한 오스트리아 철학자의 말처럼 동물이 인간의 언어를 구사하더라도 우리는 동물을 완벽히 이해할 수 없다.이 책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반려견을 비롯해 코끼리나 침팬지 등 야생동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물들이 죽음을 받아들이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인간의 감정을 최대한 배제한 채 동물들의 행동을 따라가다 보면 동물의 세계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