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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짧은 한 김재원빅피시 911-김재원세 이 책은 고대사부터 근·현대사까지 굵직한 역사적 사건을 한 권으로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한국사를 어려워하는 독자를 위하여 역사의 흐름을 책 한 권으로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집필하였는데, 그렇다고 해서 내용이 가볍지 않고 역사적인 사건을 진중하게 잘 전달하고 있다. 또한 역사적 사실을 편년체 형식을 차용하여 연도별로 구성함으로써 한국사의 진행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소제목에 키워드를 넣어 참고하고 싶은 역사적 사실을 찾기 쉽게 하였다. 이처럼 역사가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는 저자의 신념이 잘 반영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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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헤일메리 앤디 위어알에이치코리아 843-위어,프 앤디 위어의 SF소설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종말을 앞둔 인류를 구하기 위해 우주로 쏘아 올려진 과학자가 멸망 위기의 지구를 구하려 분투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 주인공은 기억을 잃은 채 부상을 입고 동료들로 추정되는 시체에 둘러싸여 우주 한 가운데서 눈을 뜬다.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고 해결법을 찾기 위해 매 순간 노력하며, 심지어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선량함이 세상을 어떻게 구원할지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헤일메리호에 탑승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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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영어책 지도 아이걸음아이걸음 740.7-아이걸우 ‘아이가 좋아하는 영어책은 따로 있다’라는 저자의 주장을 다양한 그림책의 예시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하는 엄마를 위한 영어책 가이드 북이다. 영어 공부는 하루아침에 끝나지 않는다는 현실에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재미있게 열심히, 계속해서 끝까지 할 수 있을까의 고민에서 출발하는 영어책 안내서로 아이의 유한한 시간과 마음을 이왕이면 설레는 것들로 채워 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으로 영어책을 골라서 자세한 설명으로 채워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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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행위성의 예술 C. 티 응워크룸프레스 691.15-응우옌게 게임은 나쁜 것일까? ‘게임 할 시간에 책이나 한 권 더 읽어라!’ 같은 말을 듣거나 혹은 자녀에게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에 따르면 이는 게임이 가진 동기 구조를 이해하지 못한 오해이다. 저자는 게임이 행위성을 매체로 다른 예술이 줄 수 없는 미적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한다. 선조들은 장기와 체스를 통해 전쟁을 위한 행위성을 익혔고, 우리는 테트리스를 통해 짐을 가방 안에 알맞게 싸는 행위성을 익힌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게임이 예술이라는 증거가, 반대로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설득이 되는 이 책을 둘 모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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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병원에 왔습니다 신윤섭동그람이 528.04-신윤섭동 동물병원에서 일하는 여러 직업군을 가진 사람들의 다양한 에피소드가 담겨 있는 책이다. 강아지, 고양이 환자를 주로 다루고 있으며, 동물병원 이용 꿀팁 등 반려인이라면 궁금해할 유용한 정보도 담고 있다. 수의사의 진솔한 이야기와 동물병원에 온 저마다의 사연들은 현직 종사자들의 생생한 현장감이 더해져 읽는 재미가 있다. 그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언젠가는 맞이하게 되는 펫로스 증후군 이야기까지 동물병원 안과 밖에서 벌어지는 이 특별한 이야기들은 꼭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동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읽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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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심채경문학동네 440.4-심채경천 천문학자는 별이 아니라 무엇을 본다는 걸까? 제목을 본 독자들이 가장 먼저 느끼는 궁금증일 것이다. 이 책은 천문학자 심채경의 첫 에세이로, 일상 속 과학과 천문학자로서의 일상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의 일상은 우주 공간을 탐험하고 새로운 행성을 찾아내는 일보다는 비정규직 행성 과학자 로서 강의를 하고, 인공위성이 보내 준 사진과 그래프를 분석하는 일로 가득 차 있다. 천문학자란 직업의 세계와 일상을 엿보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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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의 역사 넬 어빈 페해리북스 340.942-페인터백 백인은 누구를 말하는 것인지? 피부색은 어떤 의미를 내포하느지에 대한 궁금증을 작가는 방대한 역사적 자료로 설명하고 있다.인종은 ‘사실’이 아니라 ‘관념’이라는 저자의 주장을 2천 년 넘는 서구 문명의 다양한 인종적 분포와 변화를 해박한 인문 지리학적 논리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인종 관념의 발명뿐만 아니라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목적에서 여러 백인종을 숭배의 대상으로 삼으려는 온갖 시도를 추적하고 그 과정에서 백인과 백인성이라는 관념이 우스꽝스러울 만큼 허구적인 신화적 발명품에 지나지 않음을 역사 문헌을 통해 증명하고 있다. 피부색과 편견에 대한 인문학적 고찰이 재미있는 다양한 문헌자료를 곁들어 풀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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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걷는 느린 학습자 이보람이담북스 379.18-이보람함 ‘경계선 지적 지능(경계성 지능장애)’은 지능지수(IQ)가 70~85 사이에 있고, 생활과 학습에 어려움이 있는 것을 말한다. 적응과 습득과정이 정상 발달보다 더디다 보니 특별한 관심과 사려 깊은 동행이 필요하다. 이 책은 현직 특수교사가 쓴 느린 학습자와 부모님을 위한 현실적인 지침서이다. 지은이는 “느린 아이는 단기투자로 효과가 나타나는 대상이 아니라 인생 전체를 보는 안목으로 인내하며 기다리는 장기투자와 같습니다.”라고 말한다. 아이들은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한다. 느린 우리 아이의 속도를 알고 적절하게 조절해주어야 경계를 넘어 성장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우리는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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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 김경일저녁달 189.2-김경일김 우리는 각자가 가진 마음의 눈금으로 상대를 바라봅니다. 그런데 이 눈금의 길이와 간격이 사람마다 모두 달라서 같은 말이나 행동에도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이고는 합니다. ‘저 사람은 왜 저럴까?’라는 부정적인 시선보다는 나와는 다름을 인정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바꿀 수 없는 사실은 쿨하게 인정하고 서로 다름을 인정할 때 발전적인 관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인지심리학의 대표학자인 김경일 교수의 말을 따라가다 보면 그 명쾌함에 무릎을 ‘탁’ 치게 됩니다. 우리 주변에 숨어있는 소시오패스를 구별하는 방법도 흥미롭습니다. 인간관계 때문에 고민이라면 이 책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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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책방여행 이연주리얼북스 013.33-이연주퇴 책방지기가 꿈인 PD와 함께 18개 동네 책방으로 떠나는 전국 여행! 서울부터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지역마다 각자의 온기와 아늑함을 가진 동네 책방들을 찾아 떠나는 책이다. 이 책은 마을의 풍경과 책방의 공간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18명 책 방지기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독자를 책방 속으로 끌어들인다. 작은 공간 속에 책방지기와 마을 사람들의 삶과 웃음, 따뜻한 마음이 더해져 서점이나 도서관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곳으로 탄생했다. 이번 휴일에는 우리도 인천의 이야기가 담긴 동네 책방으로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