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인천과 시민을 잇는 책의 힘 ‘책동네산책 프로젝트’
작성자독서문화과 작성일2025.08.28. 09:09 I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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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은 2019년부터 ‘즐겁게 읽고 온전하게 경험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교육’을 철학으로 삼고, ‘읽걷쓰(읽기·걷기·쓰기)’ 정책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정책 및 사업을 넘어, 일상 속 경험과 연계된 능동적인 시민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청은 ‘책 읽는 도시, 인천’을 비전으로 학교-마을-도서관을 잇는 지역 독서 공동체 간의 연계 및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서점, 작은도서관 등과 함께 읽걷쓰 문화를 확산하고자 했다.

 

◇‘책동네산책 프로젝트’는?

읽걷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대표 정책 중 하나가 바로 ‘책동네산책 프로젝트’다.

책동네산책 프로젝트는 2024년 기준 인천 전역에서 총 32개 사업, 123회 운영, 누적 참여자 3천382명, 평균 만족도 97.8%라는 성과를 기록하며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서점 및 작은도서관과 협력해 ‘따로 또 같이(가치)’라는 방향성 아래 지역별 특화 프로그램과 공통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고 있다.

현재 사업은 인천시교육청 소속 8개 도서관(신트리(구 북구)·중앙·부평·주안·화도진·서구·계양·연수도서관)과 2개 교육지원청(동부·서부)에서 운영 중이다.

◇읽걷쓰 실천의 현장 속으로

계양도서관은 지역서점인 ‘책방 니키의 도시’, ‘동네책방 산책’, 계양구청소년수련관과 협력해 청소년과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독서·글쓰기 동아리를 운영했다.

‘나도 작가다–독립출판 프로젝트’, ‘재미있게 읽고 깊이 있게 토론하기’ 등의 프로그램은 총 6~8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글쓰기 과정을 통해 나만의 이야기와 감정을 풀어냈다.

특히 인천 출신의 시인이자 출판사 대표인 김민정 시인(난다 출판사 대표)과의 만남을 통해 독서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기회도 마련했다.


부평도서관은 ‘여성주의 도서관’이라는 특색을 가진 작은 도서관과 함께, 여성들이 삶을 글로 풀어내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나의 페미니스트 모먼트’라는 특강에서는 각자의 삶 속에서 겪은 여성으로서의 순간을 되짚고, 이를 에세이로 작성하는 활동이 이뤄졌다.

이 프로그램에는 문화평론가 손희정, 기자 이다혜 등이 강연에 참여해 삶과 책, 젠더, 사회를 주제로 깊이 있는 강연을 펼치기도 했다.

서구도서관은 서구는 물론 강화군까지 포함한 56곳의 지역서점 및 문화기관과 협업해 지역 독서문화의 외연을 확장했다.

또 ‘친환경 키링 만들기’, ‘책소풍 공작소’ 등 책과 체험을 결합한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책을 재미있고 창의적으로 경험하도록 도와, 참여자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 98.1%를 기록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읽고 쓰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 “책으로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어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해 프로그램의 교육적 효과를 입증했다.

주안도서관은 ‘인천 문학지도 따라 걷기: 강화도’ 프로그램을 마련해 인천 출신 작가 김중미의 ‘모두 깜언’이라는 책을 파고들었다.

참가자들은 책의 배경이 된 강화도의 유적지를 직접 탐방하고, 지역서점을 방문해 문학과 공간의 연결성을 체험했다.

책을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책의 세계를 실제 발로 걸으며 감각하는 활동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화도진도서관은 동구 배다리 지역의 개성 있는 서점과 협업해 ‘글쓰는 배다리 책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각 서점의 고유한 분위기를 글쓰기 공간으로 삼아, 책방의 공간성과 이야기성을 글로 풀어내는 동아리 활동에 참여했다.

또 가족 단위의 그림책 낭독회를 개최해 아이와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감성 중심의 독서 활동을 했고, 그림책 작가이자 테라피스트인 김미영 작가와 함께 ‘사랑’, ‘꿈을 가진 행복’ 등을 주제로 한 그림이나 글쓰기 활동도 진행했다.

신트리도서관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서점 온(on) 청소년 작가되기’와 ‘인천작가 특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문학을 통한 청소년 성장 지원에 집중했다.

이 프로그램은 대안학교인 늘품학교 학생들과 함께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참여 청소년들은 공동 에세이집 ‘마음, 바람 바람’을 직접 집필하고 출간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외에도 중앙도서관의 성인 대상 프로그램인 ‘인천작가의 길 속으로’를 통한 인천 문학 둘레길 8코스 걷기, 서부교육지원청의 ‘도서관에서 만나는 나의 그림책’ 전시, 동부교육지원청의 러시아 출신 가족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푸른마을함박도서관 전래동화 읽기’ 등 다양성과 참여도를 높인 활동이 연이어 운영되며 인천 전역에 읽걷쓰 연결망을 구축하고 있다.

 

◇‘책동네산책’을 통해 넓어지는 시민들의 독서문화

인천시교육청은 책동네산책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한 독서 활동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학교-마을-도서관의 연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독서를 일상 속 체험으로 전환하고, 책을 매개로 한 시민 참여를 확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이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 문화공간으로서의 지역서점 기능 강화, 시민 문화참여 확대 등 여러 사회적 가치 창출 효과도 동반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책을 통해 지역을 더 깊이 알게 됐다”, “책 읽기가 나의 삶과 연결된 경험이 됐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독서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앞으로의 ‘책동네산책 프로젝트’

인천시교육청은 앞으로도 책동네산책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독서생태계 조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책 읽는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학교, 도서관, 지역서점이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하는 사례를 만들었다”며 “교육공동체 구성원이 함께 풍성한 독서문화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시에서 독서는 더 이상 개인의 취미가 아닌 마을과 사람, 교육과 삶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자리 잡고 있다.

교육청의 ‘읽걷쓰’ 기반 정책은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교육과 문화를 확산시키는 핵심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출처 : 중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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