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가 등장하는 친숙한 옛 이야기 '팥죽 할멈과 호랑이',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읽은 어린이들이라면 더욱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시원하고 달콤한 그림책이에요. 깊은 산속에서 혼자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 할머니는 잘 익은 과일과 고소한 단팥죽을 팔기 위해 시장으로 나섭니다. 그런데 갑자기 새하얀 눈이 내리지 뭐예요? 그러더니 짜잔, 사각사각 눈사람같은 눈호랑이가 앞길을 막아섭니다. ‘맛있는 거 주면 안 잡아먹지!' 하면서요. 누구나 잘 알고 있는 한 마디지만, 과연 결말까지 똑 닮은 이야기일까요? 기존의 이야기를 새롭게 재해석하여 신선함이 돋보이는 이야기를 즐겨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