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열람실에도 커피를 가져와 마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아무런 제지가 없으니 당연한 현상이겠지요.

그런데 열람실이란 게 어떤 곳입니까?

무엇보다 정숙을 요하는, 조용히 공부하거나 책을 읽는 곳일텐데요.

커피를 소리 내지 않고 먹는 방법은 없습니다.

특히 뜨거운 커피를 먹을 때는 한국인 특유의 쩝쩝 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조용한 실내에 굉장히 거슬리는 소리지요.

저도 도서관에서 식사 후는 꼭 커피를 한잔 합니다만, 절대 열람실에 가지고 들어오진 않습니다.

열람실 출입문에는 '열람실 이용안내' 표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여기 내용에 " 타인에게 불편을 주는 똑딱이 볼펜, 구두, 휴대전화 등의 소음은 자제해 달라" 고 씌여 있습니다.

이 내용에 커피 먹으며 내는 소리도 하나 추가해 주시든지 

아님 다름 제지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대단히 남에게 불편을 끼치는 음식물 먹으며 내는 소리를 좀 막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도서관에 오시는 분들은 교양인 아닙니까.

특히 나이 조금 있는 분들이 그런 경우가 보이던데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더욱 가져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